‘망상적 사랑’ 에로토마니아란?

색정증(色情症) 혹은 연정광(戀情狂)으로 번역되는 ‘에로토마니아(Erotomania)’는 특정한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망상의 한 종류이다. 건강매체 ‘웹엠디(WebMD)’는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에로토마니아 증세에 대해 소개했다. 

에로토마니아 환자는 정치인이나 배우처럼 유명한 사람이나 심지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망상을 겪곤 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증명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로토마니아는 드물지만 특정 계기나 이유 없이 생길 수도 있다. 주로 조현병, 망상장애, 조증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짧게는 몇 주 길게는 수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스토킹 혹은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다. 


보통 여성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를 통해 성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로토마니아는 청소년기 이후에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중년 이후에 발생한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경, 생활 방식 혹은 전반적 정신 건강 악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현병, 조울증, 뇌종양, 약물 또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에로토마니아 발병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복합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보통 에로토마니아 환자들은 낮은 자존감, 외로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사회적 신호를 올바른 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해 상대방이 보내는 신호를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런 의미 없는 인삿말이나 웃음이 자신을 좋아하는 증거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이같은 망상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심각해질 수 있다. 

소셜미디어 또한 에로토마니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온라인에서 상대방을 쉽게 접하고 마치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망상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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